용인 고기리막국수 40분 웨이팅하고 먹고온 후기

 

코로나때문에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마침 남편과 쉬는날이 맞아서 바람이라도 쐬고올까 싶어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문득 직장동료들이 용인에 있는 고기리막국수를 먹으러갔다가 너무 웨이팅이 길어서 안먹고 왔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대체 무슨 맛이길래 웨이팅이 그렇게 긴건지 궁금하기도하고 들기름같은 구수한 맛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남편하고 드라이브 겸 용인시 고기리로 고고씽!

하필 오늘은 6월 초 인데도 34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을 기록했답니다ㅠ.ㅠ TIP을 드리자면 차로 고기리막국수 식당 정문 앞 까지가서 일행 혼자 내려 웨이팅접수를 하고 그 후에 밑에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됩니다ㅎㅎ
저는 혼자 내려서 웨이팅 접수를 하고 남편은 혼자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기다렸고 제가 걸어서 차까지 갔습니다. 200미터정도 거리고 한 7분정도? 걸리더라구요ㅋ 다행히 식당에서 주차장까지 갈때는 내리막이여서 편했어요. 식당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긴한데 보통 다 만차 인것 같더라고요.

웨이팅 접수를 하면 위 사진처럼 카톡이 오는데 정말 너무 편했어요. 특히 저 실시간 웨이팅 확인하기 기능이 정말 좋더라구요. 저게 없으면 아무리 웨이팅 대기예상시간이 나와있어도 손님이 한번에 훅 빠져서 갑자기 가야 하는 경우도있는데 실시간으로 내 앞 웨이팅 수를 확인할 수 있으니 맘 편하게 차에서 쉬다가 7명쯤 남았을 때 주차장에서 식당으로 올라갔습니다.

예상 대기시간은 51분이지만 실제로는 40분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했어요 😁

실내는 아주 쾌적하더라구요ㅎㅎ남편과 저는 막국수 2개에 수육(소) 를 시켰습니다 ! 직원분도 엄청 친절하셨어요ㅋ 보통 맛집가면 직원들이 불친절하면 음식 맛을 떠나서 기분나쁜 기억으로 자리잡기 마련인데 이곳은 직원이 친절해서 너무 좋더라구요ㅋ

주문 한 음식이 나왔고 ( 10분도 안되서 나온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맛! 저는 만족스러웠어요ㅋ
일단 다른 식당에선 먹어볼수 없는 막국수라서 좋았고 들기름하고 김가루의 고소함이 묘한 중독성이 있더라구요ㅋ 남편은 특이한 맛이긴 한데 이렇게 까지 기다려서 먹을정도는 아닌것 같다며 투덜투덜ㅎㅎ
수육도 딱 2명이서 먹기 적당한 양이 였구요. 엄청 야들야들해서 입에서 녹는것 같은 기분ㅎㅎ
막국수는 마치 어릴때 할머니가 소면삶아서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름장에 대충 비벼서 주던 그 맛이랑 비슷했어요ㅋ
하지만 약간 심심한 맛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솔직히 그냥 면삶아서 들기름 넣고 비벼도 비슷할 것 같은 느낌..? ㅎㅎ
저는 원래 심심한 입맛이라 맛있게 잘 먹었지만 남편은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았나봐요ㅠ

먹는방법 설명해주실때 절반정도는 섞지말고 먹고 나머지는 차가운 육수?를 약간 넣어서 먹으라고 하더라구요ㅋ 육수 넣어도 심심한 맛이긴 해요..
원래 이런건 심심 + 고소 한 맛에 먹는 국수니까 전 만족러웠습니다 ^^ 하지만 웨이팅 싫어하는 분이라면 고민해보고 출발하세요! 길면 2시간 넘게도 기다린다고 하네요... 저는 평일 낮이라서 아마 사람이 좀 적었던 것 같아요.

다들 코로나때문에 답답하실텐데 경기도쪽에 사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드라이브 한번 하고 오시면 딱 좋을 것 같네요😍

<고기리 막국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화요일 휴무
* 면솥 물 가는 시간 오후 4~5시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