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

모카의 반란 : 5초만에 제압당함 고양이들이 싸우는 건지 노는 건지 괴롭히는 건지 아직 분간이 안된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고양이들은 장난치다가도 열 받아서 갑자기 싸우기 때문에.. 초반에는 다미가 일방적으로 모카를 졸졸 따라다녔다. " 야 나랑놀자. 나 너무 심심해. 나랑 놀아줘~ " " 덩치도 큰게 그만 좀 따라다녀. 난 네가 무섭고 싫어! 귀찮게 하지 마" " 그래도 나랑 한 번만 놀아주라 부탁이야 " 만약 고양이들이 인간의 말을 할 수 있다면 이 정도의 대화가 오고 가지 않았을까..? 그러다가 둘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서는 다미가 복수하듯이 모카에게 심하게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 너 예전에 내가 놀아달라고 쫓아다녔는데 무시하고 피해 다녔지?" " 흥 알게 뭐야 귀찮아 " " 뭐야 이 한..

모카랑 친해지고 싶어서 배까고 누운 다미 격리 3일 후에 합사 시작 모카가 우리집에 들어오자마자 안방에 격리시켜두고 다미와 냄새교환만 시킨후에 3일 후에 합사를 시작했다. 다미가 모카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다가가고 모카는 무한 하악질을 하더라. 그래도 지금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합사 강행. 다행히 다미가 친해지고 싶은지 모카앞에서 배까고 누워서 뒹굴뒹굴하고 엄청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는 너를 해칠 마음이 없어" 라는 몸짓처럼 보였다. 이후에도 다미는 모카뒤만 졸졸졸 따라다니고 모카는 피해다니고.. 내심 다미가 상처받을까봐 걱정되더라. 그리고나서 2~3일 정도 후 모카가 안방 침대로 가서 자고있으면 다미도 몰래 걸어와서 모카 근처에서 자더라. 모카도 다미가 옆에있어도 신경쓰지않고 자는모습이라..

월요일 퇴근 후 밤 10시 30분에 만난 둘째 모카. 생후 1개월 반? 쯤 된 아이로 생각보다 너무너무 작았다. 사실 마땅한 이름이 생각 안 나서 계속 고민하다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페모카에서 모카만 따서 붙여줬다. 무늬 하고 어울리기도 하고. 첫날은 여기저기 이동하느라 지쳐서 잠들었고 둘째 날부터는 여기저기 펄쩍펄쩍 뛰어다니면서 얼마나 방정맞게 다니는지 모른다. 자기가 메뚜기인 줄 아나 보다.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오늘 새벽엔 남편 혼자 침대에 버려두고 나는 새벽에 다른 방으로 피신 나와서 잤다. 육아의 고통이 이런 건가. 그리고 장난감보다 사람 손 무는걸 더 좋아하는데 이건 아깽이들 특징인가 보다. 아직은 너무 어려서 교육이 통할 것 같지 않으니 내버려 두고 3개월쯤부터는 제대로 교육을 시켜야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