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싸우는건지, 노는건지 구별하는 방법?

다미한테 혼나고 있는 모카

 

 

모카의 반란 : 5초만에 제압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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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싸우는 건지 노는 건지 괴롭히는 건지 아직 분간이 안된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고양이들은 장난치다가도 열 받아서 갑자기 싸우기 때문에..  초반에는 다미가 일방적으로 모카를 졸졸 따라다녔다.

 

" 야 나랑놀자. 나 너무 심심해. 나랑 놀아줘~ "
" 덩치도 큰게 그만 좀 따라다녀. 난 네가 무섭고 싫어! 귀찮게 하지 마"
" 그래도 나랑 한 번만 놀아주라 부탁이야 "

 

만약 고양이들이 인간의 말을 할 수 있다면 이 정도의 대화가 오고 가지 않았을까..?

그러다가 둘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서는 다미가 복수하듯이 모카에게 심하게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 너 예전에 내가 놀아달라고 쫓아다녔는데 무시하고 피해 다녔지?"
" 흥 알게 뭐야 귀찮아 "
" 뭐야 이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게 ,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지?"

 

이런 느낌으로 다미가 모카를 깔아뭉게고 물기 시작했고 모카는 낑낑대며 도망 다니기 시작했다.

둘이 친해지길 바란 건 인간의 욕심이었을까.. ㅜ

그리고 3일 후쯤 도망 다니던 모카도 열 받았는지 다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5초 만에 실패 ㅠ.ㅠ

지금이야 체급 차이가 많이 나서 서열이 확실히 나뉘어 있지만 나중에 모카와 다미의 덩치가 비슷해지면 정말 심각하게 싸울까 봐 걱정된다.

 

다미한테 맨날 혼나면서도 기어코 다미보다 위로 올라가서 앉아있는 모카.

소심한 첫째와 건방진 둘째가 과연 어떻게 친해질지 나도 궁금하다.

 

 

※ 고양이가 싸우는 건지노는 건지 구분하는 방법

1. 고양이들이 놀이 중이라면 공격과 방어 행동을 번갈아 가면서 한다.
   한쪽은 공격만, 한쪽은 방어만 한다면 싸우거나 괴롭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2. 울부짖거나 비명 같은 소리를 지는 경우

3. 상처가 날정도로 세게 물고 발톱을 세우는 경우 

4. 놀이가 끝나고 평소의 생활이 아닌 서로 적대하며 거리를 유지한다거나 피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