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모카 허피스(결막염) 간단하게 치료!

생후 3개월 모카가 허피스에 걸렸다가 어제 완치됐습니다^-^! 사실 허피스라는 질병이 완치라는 게 없고 바이러스가 항시 잠복해있다가 애기들 컨디션이 나빠지면 언제든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더 걱정이에요ㅠ

고양이 허피스란?

일명 ‘고양이 감기’
주로 어린 고양이에게 호흡기 질환과 안구 질환을 유발합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다묘 가정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한번 감염된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고 잠복 감염을 하여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다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허피스에 감염된 고양이는 보통 일주일 이내로 코와 눈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어린 고양이에게서 감기가 관찰된다면 허피스 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일주일 전부터 모카가 2~3시간에 한 번씩 재채기를 했고 저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아마 그 기간이 잠복 기였던 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4일전부터는 누런색 눈곱이 자꾸 껴서 깨끗이 닦아주기만 했고요.. 초보 집사의 안일한 생각이었어요ㅠㅠ 모카가 너무 활동적이고 잘 먹고 잘 싸서 설마 허피스 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거기다 5월29일에 1차 종합예방접종을 한 상태여서 더 안심한 것도 있었고요( 1차 했다고 항체가 생긴 게 아닌데..) 거기다 허피스는 예방접종을 해도 100프로 예방은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눈곱이 끼기 시작한 지 다음날 사진처럼 왼쪽 코에도 콧물이 굳어있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얼른 연락해서 직장에 있는 수의사 샘한테 말하고 바로 약을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모카가 다니는 동물병원이 이날 휴진이었는데 새로운 곳으론 가고 싶지가 않았어요ㅠ 남편이 동물 관련 직장에 다녀서 수의사님이 항상 같이 계시거든요!
남편이 가져온 약은 테라마이신안연고 😄

오늘 하루만 넣어보고 내일도 그대로만 바로 다니던 동물병원으로 가자! 해서 저녁에 넣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카가 다 나았어요....!!!
눈도 똘똘하게 뜨고 콧물도 사라지고 눈곱도 사라졌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어요ㅎ

알아보니 허피스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없고 증상을 완화시켜주면서 면역력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도 허피스는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재발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건강상태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ㅠㅠ ( 잘 먹고 잘 싸는 게 전부가 아니었나 봐요...)
지금은 완벽하게 회복되어 눈이 반짝반짝거려요♡

물론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바로 가는 게 제일 좋지만 당장 병원에 가지 못할 때는 테라마이신 안연고가 효과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고양이 허피스의 증상

콧물, 재채기, 기침
충혈, 눈물, 눈곱, 결막염
식욕부진, 탈수

일반적으로 7일 ~ 10일 정도의 잠복기
발병 후 2주 ~ 3주 정도의 회복기

허피스 예방법은?

1. 백신 예방 접종한다
2. 식기나 침구류는 자주 소독해 준다
3. 적당한 온/습도를 관리해 준다

고양이 헤르페스 감염은 백신에 의한 예방이 필수이고 100% 예방은 아니지만 감염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비교적 약한 알코올로 소독할 수 있다. 식기와 침구류, 화장실 등 고양이가 자주 쓰는 물품은 알코올을 이용해 자주 소독해 주는 것이 좋고 또한 겨울에 발병률이 높은 만큼 겨울철 보온과 습도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사람이 덥다고 해서 무작정 에어컨 틀면 안 될 거 같아요. 실내온도는 항상 25~26도로 맞추도록 하고 앞으론 영양제도 챙겨주고 습도도 체크하려고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

새근새근 낮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