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치과질환 구내염/ 치아흡수성 병변

고양이 치과질환은 고양이와 집사 모두를 괴롭히는 최악의 질환으로 꼽히고 있죠.
전발 치를 한다고 해도 재발 확률이 있기 때문에 더 힘들기도 하고요.
사실 다미도 생후 6개월 동안 길냥이 생활하며 치열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치아와 잇몸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수의사님은 전발 치를 어느 정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다미의 잇몸이 빨갛게 부어올라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도 같이 고양이 치과질환에 대해 공부를 하고자 합니다.

고양이 구내염

입안 곳곳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고 악화될 경우 인후두 부위까지 염증이 번져 기본적인 식사조차 할 수 없게 되는 질병입니다. 나중에는 침도 삼키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침을 흘리게 되는데 간혹 가다 길냥이들 중에 침을 흘리고 다니는 경우 대부분 이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명역 체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치로 어느 정도 예방하는데 도움은 주지만 사실상 이미 악화된 염증의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내과적인 처치로는 구강 내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면역억제제 등의 처방이 있습니다. 또한 내과적인 치료의 치료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케일링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내염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스케일링과 내과적인 처지만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할 경우에는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있어 이런 약물 치료는 단기간의 치료방법으로만 적합합니다.
사실상 현재 구내염의 가장 효과적이 치료법은 전 발치입니다. 하지만 전발 치를 하더라도 20% 정도는 재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치아 흡수 병변

고양이 치아 흡수 병변은 보통 3~4살 이상의 성묘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이빨이 녹아내리는 질환입니다. 상아질 파괴 세포가 영구치를 공격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해서 녹이게 되면서 치아 가장 안쪽에 있는 혈액공급을 담당하는 혈관과 신경이 존재하는 치수가 노출될 경우 상당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경우에도 구내염과 마찬가지로 사료를 씹지 못하고 침도 살킬수 없게 되어 침을 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며 칼슘 부족, 비타민D 과다 섭취, 치석 등이 발명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치아 흡수성 병변은 보통 아래턱 송곳니 바로 뒤에 있는 작은 어금니에서 제일 먼저 발생하는데 이 치아의 일부가 깨졌거나 치아가 잇몸으로 덮여서 잇몸이 빨갛게 부어올랐다면 발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가 육안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잇몸 속 뿌리가 녹아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고양이의 식사량이 줄어들고 침을 흘린다거나 체중이 줄어든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과 방사선 촬영을 해야 합니다.

 

# 고양이 질병에 대해 공부할수록 느끼는 점은 역시 사람 질병에 비해 너무 발달이 덜 되어있다는 것. 사람의 질병에 대해 연구하는 정도의 10%만 발전되어도 이렇게 고양이 치과질환에 대한 치료법이 전 발치 밖에 없는 이런 상황은 없을텐레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사람에게 구내염은 사실 일주일만 지나면 낫는 대수롭지 않은 질환 중에 하나인데 고양이에게는 이렇게나 치명적일 수가 있구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 동물질병에 대한 연구나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면 좋겠다.